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부산/경남]여론조사 기관따라 제각각…31%? 42%? 63%? 통합 창원시장 평가 헷갈리네

입력 | 2010-10-12 03:00:00

취임 100일 “시정 잘한다”




‘31%, 42.1%, 63.4%.’

전국 첫 ‘자율통합시’인 경남 창원시 박완수 초대 시장(55)에 대한 취임 100일 여론조사 및 평가가 천차만별이어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남도민일보(대표 구주모)는 8일 “도내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본보 기자들이 조사한 결과 ‘박 시장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1명이었다”고 보도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8명, ‘보통이다’는 43명, ‘관심 없다’가 18명 등이었다. 당시 조사에서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잘하고 있다’ 58명, ‘잘못하고 있다’ 5명, ‘보통이다’ 36명, ‘관심 없다’ 1명 등으로 비교적 좋게 나왔다.

이 신문은 11일자에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Q&A리서치와 함께 7, 8일 창원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시장이 잘하고 있다’가 42.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는 12.5%, ‘관심 없다’는 45.4%였다. 전문가 집단에 비해 잘한다는 비율이 높아졌다.

창원시가 전문여론조사기관인 경남리서치(대표 조경래)에 의뢰한 결과는 전문가 집단보다 잘한다는 응답이 2배나 높았다. 창원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9일 진행한 이 조사는 ‘박 시장이 매우 잘하고 있다’ 9.9%, ‘대체로 잘하고 있다’ 53.5%로 응답 대상 63.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체로 잘못하고 있다’(15.7%), ‘매우 잘못하고 있다’(2.7%)는 18.4%, 평가유보는 18.2%였다.

경남리서치 조 대표는 “여론조사 대상자 수와 거주지, 성향 등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 독립적인 조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