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시판 연기력 찬사 봇물
사진 제공 SBS
‘대물’이 5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제빵왕 김탁구’의 ‘후광’을 업고 한 주 앞서 시작한 ‘도망자…’를 앞서는 데 ‘고현정의 힘’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MBC ‘선덕여왕’의 미실 역으로 인기를 끌었던 고현정(사진)은 이번 작품에서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는 두 회의 드라마를 통해 극중 순박한 시골 아가씨, 아나운서, 가정주부, 대통령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했다. 중국 영해에서 좌초된 우리 잠수함을 구하기 위해 중국 주석과 담판을 짓는 장면에서는 대통령의 카리스마를, 2회에서 남편을 잃고 절규하는 장면에서는 한 여성의 인간적인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첫 회에서 “뭐여 이 손은? 너 시방 어딜 주물러 쌌냐”로 시작된 버스 성추행 장면에서는 능청스러운 사투리 연기로 그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차우진 대중문화평론가는 “드라마 ‘봄날’을 시작으로 배우 고현정은 이미 연기에서는 대중의 신뢰를 얻고 있다”면서 “‘대물’은 초반 구성이 산만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고현정이 지닌 캐릭터의 힘을 앞세워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동영상=고현정 vs 이요원 vs 김남주, ‘여왕’들의 드레스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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