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자 피겨스케이트 선수 브라이언 쥬베르(26)가 최근 프랑스 내셔널대회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후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과 김연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피겨스케이팅 전문 사이트 아이스네트워크닷컴은 12일(한국시간) 쥬베르가 슬럼프를 딛고 3년만에 처음으로 프랑스 내셔널 마스터즈대회에서 우승한 소감을 다뤘다.
쥬베르는 재기할 수 있던 계기를 질문에 "지난 여름 한국에서의 아이스쇼가 재기의 큰 도약점이 됐다. 지구상에 그와 똑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아마 없을 것이다. 고국 프랑스에서 스케이트 탈 때조차 그 때의 감정과 비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쇼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스케이트를 정말 잘타고 싶었다"는 그는 "그 경험은 날 크게 북돋워 주었고, 이번 시즌 컴백에 도움을 주었다. 연아쇼에 계속 초대받을 수 있도록 성과를 내고 싶다"며 개인적인 성취 목적만큼이나 한국 방문과 연아쇼 출연을 절실하게 원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SBS 화면 캡쳐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