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갑문 통과때 음악 틀어“외국인 선원 반응 기대 이상”
최근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갑문을 통과하는 선박의 외국인 선원을 위해 음악을 틀어줘 화제다. IPA는 이달 초부터 외국 선적의 선박이 갑문시설에 들어와 빠져나갈 때까지 걸리는 30∼40분 동안 해당 국가의 전통음악과 대중가요 등을 틀어주고 있다.
5만 t급과 1만 t급 선박이 통과할 수 있는 수로 2개의 가운데에 설치된 갑문관제실의 대형 옥외 스피커 4개를 통해 IPA가 미리 선별한 노래 3∼5곡을 들려주는 방식이다. 음악으로 외국인 선원에게 인천항과 한국에 대한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IPA 관계자는 “매년 외국 선박 7000여 척이 인천항을 찾는다”며 “별로 돈이 들지 않는 서비스이지만 외국인 선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