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잇달아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면서 일본 음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시대(위쪽)와 카라. 스포츠동아DB
소시, 20일 두번째 싱글 ‘지’ 발표
카라는 11월에 ‘점핑’ 발표 계획
지상파 TV 출연도…갈수록 인기
‘아이돌 강국’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소녀시대와 카라가 연말까지 현지 활동을 하며 새로운 한류 붐을 이끌어 간다.
현지서 발표한 음반들을 음반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은 두 팀은 10월부터 12월까지 싱글과 앨범을 잇달아 발표한다.
카라는 11월10일 두 번째 싱글 ‘점핑’을 발표하고, 12월에는 신곡으로 채워진 첫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미 ‘점핑’의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카라는 현재 앨범에 수록될 신곡 작업에 한창이다.
8월과 9월 각각 첫 싱글을 낸 두 팀은 경쟁적으로 일본 대중음악 음악순위인 오리콘 차트의 역사를 새로 쓸 만큼 좋은 활약을 보였다. 카라는 데뷔 싱글 ‘미스터’로 발매 첫주 오리콘 주간차트 5위에 오르며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 톱5 진입’ 기록을 세웠다. 9월29일 발표한 베스트 앨범 ‘카라 베스트 2007-2010’로는 첫 주 5만1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오리콘 차트 2위까지 올랐다. 이는 2010년 일본 가요계에 데뷔한 신인 중 최고 성적이다. 소녀시대 역시 데뷔 싱글 ‘지니’로 발매 첫 주 오리콘 주간차트 4위에 올라 카라가 세웠던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고기록을 새로 세웠다.
이어 9월 월간 차트에서도 7만5000장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이 기록 역시 해외 여성아티스트 최고 성적으로 기록됐다.
이처럼 데뷔부터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거둔 카라와 소녀시대는 일본 대중음악 스타들만 나선다는 인기 음악 프로그램에도 나란히 출연한다.
오리콘 톱 5에 이어 지상파TV의 인기 음악방송에 출연을 확정하면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는 두 팀은 연말 시상식 출연에 대한 꿈도 함께 키워가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