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군 병사 10명 중 2명은 10발을 쐈을 때 6발도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서종표(민주당) 의원이 13일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년 육군 장병(간부 및 병사) 사격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39개의 사단, 여단의 병사들의 평균 사격합격률은 80.6%였다. 간부(장교 및 부사관)들의 합격률은 이보다 높은 89.8%였다.
육군의 개인 사격 합격기준은 100~250m 거리에서 소총과 권총으로 명중률 60%를 달성한 경우다. 병사의 경우 병장이 84.4%로 합격률이 가장 높았고 상병(82.5%) 일병(77.8%) 이병(69.3%)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사격합격률이 가장 낮은 부대는 전방 22사단으로 69.3%에 그쳤다. 그 뒤를 15사단(74.9%) 5포병여단(75.8%) 51사단(76.6%) 12사단(78.9%)이 차지했다. 간부의 경우 전방 15사단이 70.3%로 가장 낮았다.
서 의원은 "합격기준이 60%임에도 병사들은 10명 중 2명꼴로, 간부들은 10명 중1명꼴로 불합격했다는 것은 군의 전투태세에 물음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합격률이 좋지 않은 전방부대일수록 실전과 다름없는 사격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