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시내버스 요금이 다음 달부터 평균 9.5% 인상된다. 충북도는 최근 3년간 물가 유류비 인건비 등이 올라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된 것을 고려해 청주지역 버스 요금 15%, 시내·농어촌버스 요금을 9.5% 각각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또 일반버스와의 구분이 모호해진 좌석버스의 운임·요율은 일반버스와 같게 조정했다.
이에 따라 청주 지역 시내버스 요금(이하 어른 기준)은 기존 1000원에서 1150원으로, 충주·제천 통합시내버스 요금은 1100원에서 1200원으로, 군(郡) 단위 농어촌버스 요금은 1050원에서 1150원으로 각각 오르게 된다. 교통카드 할인액(100원)과 함께 학생 할인율은 중고교생 20%, 초등생 50%로 종전과 같다. 충북도 관계자는 “2007년 4월 이후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시내버스 요금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