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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울산∼서울, 내달부터 2시간 5분

입력 | 2010-10-14 03:00:00

KTX 2단계 1일 개통… 울산역사 마무리 공사 한창
평일 46회-주말 53회 정차… 버스노선-도로망 확충




11월 1일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KTX 울산역. 이곳에는 KTX가 평일 46회, 주말 53회 정차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13일 오전 울산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고속철도(KTX) 울산역 건설 현장. 다음 달 1일 개통 예정인 KTX 2단계(대구∼부산) 구간 울산역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울산역에는 평일 왕복 46회, 주말 왕복 53회 정차한다. 서울까지 요금은 평일 4만6300원, 주말 4만9500원이다.》
○ 동대구역까지 24분

울산역은 7만1070m²(약 2만1500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현재 공정은 97%. 건물 내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을 설치했다. 역사 밖 조경과 진입도로 포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역에는 2홈 5선 승강장과 선로에 매표창구 5개, 승차권 자동발매기(ATIM) 16대가 마련된다. 역사 앞에는 차량 647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도 갖췄다.

울산역에서 동대구역까지는 24분, 서울까지는 2시간 5분이면 도착한다. 지금까지는 울산에서 새마을호와 고속버스로 서울까지 5시간 반이 걸렸다. 동대구역에서 KTX로 환승해도 울산에서 서울까지 3시간 반∼4시간이 소요됐다. ‘울산역세권’은 울산과 경남 양산시, 김해 밀양시 일부, 경북 청도군으로 14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코레일은 예측했다.

○ 연계 교통망 ‘거미줄’

울산역과 연결되는 도로망도 대폭 보강한다. KTX 개통 이후 울산역 이용객은 2011년 하루 1만3142명에서 2015년 1만438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용객은 울산에서 67.5%, 외곽지역에서 32.5%. 울산시는 울산역에서 울산시내로 운행하는 고급형 급행버스 4개 노선을 신설했다. 요금은 3200원. 또 시내버스 14개 노선도 운행한다. 김해와 양산, 청도 등에서도 시내, 시외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KTX 울산역과 연결되는 국도 24호선 주변 도로를 개설하거나 확장한다. 구영지구∼다운초교 2.7km 구간은 4월 개설한 데 이어 국도 24호선과 북부순환도로도 연결했다. 남구 울산고속도로 종점 부근 2.1km 구간과 굴화·장검지구에서 울산과학대 구간 1.15km도 이달 말까지 확장해 국도 24호선의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울주군 굴화∼KTX 울산역∼경남 양산시 북정 34.6km 구간에 2020년까지 광역철도 개설도 추진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