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둔 중국남자농구대표팀이 브라질과 친선 경기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여 훈련중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게다가 조사를 거쳐 선수들이 추가적인 개별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여 아시아경기에서 중국팀의 전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팀과 브라질팀 간의 집단 난투극은 지난 12일 밤 허난 성 쉬창 시 경기장에서 벌어졌다.
경시가 재개되자마자 브라질팀 골대 밑에서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던 중 양측 선수들 간에 감정이 폭발하며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양측 팀 관계자들은 물론 경찰까지 나서 이들을 말리긴 했지만 잠시 후 벤치의 후보선수들까지 달려들어 다시 2분 가량 격렬한 싸움이 벌어졌고 브라질 감독은 선수들을 데리고 경기장을 떠났다.
중국농구협회는 이 사건과 관련해 1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경기를 목전에 둔 상태에서 남자 대표팀의 훈련을 중지시키는 징계를 내렸다.
중국농구협회 리진성 부주석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은 스포츠정신에 위배될 뿐 아니라 경기를 지켜보던 사람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으로 우리는 크게 상심했다"며 "중국농구협회는 농구팬, 언론, 브라질팀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