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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빌딩 공실률 환란후 최고

입력 | 2010-10-15 03:00:00

3분기 7%… 2분기比 1.5%P↑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대형 빌딩 공급이 늘어나면서 서울지역 주요 빌딩에 불 꺼진 사무실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자산관리회사 서브원은 서울과 경기 성남시 분당 등 수도권의 주요 오피스 시장 총면적 3000m² 이상 대형 빌딩 847곳을 대상으로 3분기 임대시장을 조사한 결과 평균 공실률이 5%를 기록해 2분기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했다고 14일 밝혔다.

권역별로는 광화문 일대와 남대문로 등 도심권만 공실률이 소폭 하락했을 뿐 강남, 여의도, 분당권역은 2분기보다 공실률이 늘어났다.

강남권역의 3분기 공실률은 7%를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5%포인트 증가했으며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강남대로 변에 있는 대륭강남타워에 있던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사옥을 신축해 이전했고, 테헤란로에 있던 삼성테크윈은 판교 신축 사옥으로 이사했다. 동국제강과 유니온스틸도 도심권 빌딩으로 이사하면서 공실률이 높아진 것이다.

분당권역은 여러 사무실에 분산해서 임차해 있던 NHN이 사옥을 신축해 이전함에 따라 3분기 공실률이 6.8%로 2분기보다 3.3%포인트 늘었다. 여의도 및 마포권역도 3분기 공실률이 2.3%로 2분기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