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언 코일 감독-이청용 (왼쪽부터).
지난 2년간 리그·대표팀 강행군
코일 감독 “체력 소진될까 걱정”
“청용은 볼턴의 축복…보호 필요”
“이청용의 체력 소진이 걱정된다.”
볼턴 원더러스의 오언 코일 감독이 팀의 오른쪽 윙어 이청용(22)의 체력 소진을 걱정했다.
이청용은 2009년 볼턴에 입단한 이후 휴식 없이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2009∼2010시즌 볼턴 소속으로 총 44경기에 출전했다. 시즌 도중에는 A매치 출전을 위해 장거리를 이동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시즌 종료 후에는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충분히 쉴 시간을 갖지 못했다.
월드컵 종료 후 팀의 배려로 약 3주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낸 청용은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하는 등 2010∼2011시즌 7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시즌 도중 A매치 출전을 위해 2차례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등 지난 2년간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했다.
코일 감독은 “지난 15개월간 이청용이 걸어온 길을 봤을 때 충분한 휴식기간이 없이 힘든 과정을 보냈다. 우리의 많은 기대가 그에게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이청용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일전을 마치고 13일 영국으로 떠난 이청용은 팀에 합류해 16일 열리는 스토크시티와 프리미어리그 홈경기를 준비한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도움 2개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스포츠동아DB·볼턴 원더러스 FC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