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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스타항공 첫 흑자 3분기 실적 호조

입력 | 2010-10-18 03:00:00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이 3분기(7∼9월)에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2분기(4∼6월)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냄으로써 9월에 새로 출범한 티웨이항공을 제외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 4곳이 3분기에 모두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후발 주자인 이스타항공은 3분기 355억 원의 매출과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09년 1월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비행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아 거둔 성과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7, 8월이 항공 성수기인 데다 9월 추석 연휴까지 겹쳐 탑승률이 최고 97%에 달했다”고 말했다.

AK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3분기에 매출 460억 원, 영업이익은 4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6년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길지만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가 생긴 지 5년 정도 지나면서 안전성, 편리성, 운임 등의 부분에서 승객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며 “앞으로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이 확대되면 실적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