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위 부주석에… 2년뒤 최고지도자 오를듯
관영 신화통신은 15일부터 이날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베이징(北京) 징시(京西) 호텔에서 열린 5중전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시 부주석은 인민해방군 최고 지휘기구인 중앙군사위 12명 위원 가운데 후 주석을 빼곤 유일한 민간인으로 3명의 부주석 가운데 1명이 됐다.
이처럼 인민해방군에 발판을 마련하면서 시 부주석은 이변이 없는 한 2012년 10월로 예정된 제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 대회)에서 마오쩌둥(毛澤東)-덩샤오핑(鄧小平)-장쩌민(江澤民)-후진타오에 이어 제5세대 최고지도자로 등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리커창(李克强·55) 부총리도 18차 당 대회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여 제5세대 지도부는 ‘시진핑 주석-리커창 총리’의 쌍두마차 체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5중전회는 또 2011∼2015년 경제정책 마스터플랜인 제12차 5개년 규획(規劃·계획)을 확정했다. 12·5규획의 핵심은 크게 경제발전 방식전환과 민생의 보장으로 요약된다. 특히 민생의 보장과 개선을 경제발전 방식전환의 출발점이자 결과로 삼는다고 강조해 ‘성장에서 분배로’ 정책을 바꿀 것임을 명확히 했다. 한편 정치개혁과 관련해서는 “적극적이고 타당하게 정치체제 개혁을 추진한다”고 밝히는 수준에 그쳤다.
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