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는 不爲者와 不能者를 나란히 이어준다. 形은 形狀(형상)이다. 何以는 ‘어떻게’라는 뜻으로, 의문사가 以 앞으로 도치되었다. 태산은 중국의 오대 산악의 하나로, 泰山이라고도 적는다. 北海는 중국 북쪽의 큰 바다라는 설과 제나라 영역의 渤海(발해)라는 설이 있다. 折枝는, 주자에 따르면, 나뭇가지를 꺾는 일이다. 枝를 肢(지)와 같다고 보아, 折肢는 四肢를 굽혀 절하는 것이라고 보는 설, 四肢를 안마하는 것이라고 보는 설도 있다.
이에 앞서 맹자는 ‘하지 않는 것’의 비유로 일백 균의 무게를 들 수 있는 사람이 깃털 하나는 들 수 없다고 말하고, 秋毫(추호)의 끝을 살필 수 있는 사람이 수레 가득 실은 섶은 볼 수 없다고 말하는 예를 들었다. 웃어른에게 나뭇가지를 꺾어드리지 않는 일이 더 ‘하지 않는 것’의 예에 근접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