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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곧 핵실험? 이상징후 속속 드러나

입력 | 2010-10-21 06:48:31

"한미, 풍계리 등 北 핵시설 정밀 감시"
당국자 "핵실험 준비징후 판단 어려워"
합참 "핵실험 준비 구체적 증거 없어"




북한이 두 차례 핵실험을 감행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21일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지난해 5월 2차 핵실험 이후 사람과 차량의 이동 모습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당장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입장에서는 핵실험장인 풍계리 일대가 전략시설로 중요한 곳이고 필요한 시설인 만큼 관리 차원의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다만 풍계리를 비롯한 북한의 핵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그곳(풍계리)은 버려진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가는 움직임은 있을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 판단하기 어렵다"며 "핵실험은 지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움직임을 포착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설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최근 핵실험을 한다는 동향을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도 "풍계리 일대의 북한 핵시설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관련 정보를 미국과 공유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핵실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구체적 증거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