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바이알 세척→포장 자동화 시스템 완비… 오염 원천 방지
이들 신공장은 국내에서 최초로 바이알 세척에서부터 포장까지 한 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자동화 시스템을 완비했다. 오염을 원천 방지하는 RABS(Restricted Access Barrier System)를 갖추는 등 완벽한 오염 방지를 실현했다. 그뿐만 아니라 차압, 온도, 습도를 자동으로 관리하는 BMS(Building Management System)와 자동화창고 등의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적의 의약품 생산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다.
일동제약은 이들 신공장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략 실행과 수탁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수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신공장이 유럽연합(EU)과 일본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 획득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돼 있는 수출시장을 일본과 유럽에 이어 중남미와 아프리카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이미 유럽과 일본의 제약사 관계자들이 신공장을 방문하는 등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동제약은 연구개발(R&D)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재 일동제약 중앙연구소는 내성균, 종양, 알츠하이머, 비만, 노화 등을 표적으로 하는 다양한 신약 개발 과제들을 수행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2004년부터 지식경제부의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원천기술개발사업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세균의 펩타이드 합성경로 제어에 의한 난치성 감염증 치료제(IDP-73152)’ 개발 과제는 이르면 올해 안에 비임상시험을 완료하고, 2011년 말부터는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육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 과제(미생물유전체사업단)로 진행되는 표적지향 항암제 개발과 암전이 억제제 그리고 지능형 세포독성 항암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후보물질 도출 및 비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2013년부터 임상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치매 치료와 관련된 천연물 후보물질을 도출해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벤처기업과 함께 차세대 지속형 당뇨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일동제약은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임직원의 월급을 0.1% 공제해 나누미 활동을 하고 있고, ‘일동 나누미 자원 봉사단’을 통해 치매노인 보호시설, 장애인 보호시설, 무의탁 노인 요양시설, 아동 양육시설 등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설립자의 재산을 무상 출연해 1994년 설립한 송파재단도 장학사업과 학술단체 지원을 하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