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吾老에서 앞의 老는 노인을 섬기는 禮로써 노인을 섬긴다는 뜻이다. 吾老는 나의 父兄, 人之老는 남의 父兄을 가리킨다. 즉, 앞의 老는 동사, 뒤의 老는 명사이다. 及은 미친다, 이른다는 뜻이다. 幼吾幼에서 앞의 幼는 어린이를 어린이로서 기른다는 뜻이다. 吾幼는 나의 子弟, 人之幼는 남의 子弟를 가리킨다. 즉, 앞의 幼는 동사, 뒤의 幼는 명사이다. 運於掌은 손바닥 위에 놓고 움직인다는 말로, 매우 쉬움을 뜻한다.
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굶주린 백성들이 아이를 버리는 것을 보고 遺棄(유기)된 아이들을 거두어 기르는 실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의 아이를 양자로 받아들이는 조례가 있기는 했지만 양자 들이는 풍습이 정착되지 않아 아이들이 유랑하게 되는 현실을 가슴 아파한 것이다. 나의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확장하여 남의 어린이를 진정으로 사랑했기에 兒童 遺棄의 현실을 목도하고 이런 제안을 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