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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청주-청원 통합 터닦기 착착… 18개사업 공동추진-공무원 교류 확대

입력 | 2010-10-28 03:00:00


행정구역 통합을 추진 중인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이 18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또 공무원 및 민간 교류가 확대되고, 두 지방자치단체장이 함께 서울 출장을 가는 등 통합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27일 청주시와 청원군에 따르면 주민 불편 해소와 상생 발전을 위해 18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노인복지관, 자원 재활용센터, 도로 집진·청소 차량, 제설용 차량, 보건소 등 양 지역 시설·장비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또 청주역∼옥산 도로 확장, 청주 월오동∼가덕면 한계리 도로 개설, 미평천 수계 청주·청원 생활하수 연계 처리, 무심천 자전거 도로사업을 추진한다. 양 지자체 민간 교류 활성화 사업으로 전국대회 및 지역 생활체육대회 공동 개최, 시군 단위 축제 때 청주·청원 자원봉사자 교류, 청주·청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도 운영하기로 했다. 청주시와 청원군은 다음 달 한범덕 청주시장과 이종윤 청원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청주·청원 광역행정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에 대한 협약을 할 계획이다.

또 한 시장과 이 군수는 다음 달 1일 개통하는 경부고속철도 오송역에서 KTX를 타고 함께 서울 출장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두 지자체의 내년 국비와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동반출장은 행정안전부의 행정구역 통합에 청주시와 청원군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여줘 정부 지원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지역 공무원과 민간 교류도 늘어나고 있다. 다음 달 13일 청원공설운동장에서 청주시 공무원 1800여 명과 청원군 공무원 8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무원 한마음 체육대회’가 열린다. 양 시군이 합동 체육대회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 8월 중순과 이달 중순에는 상대 자치단체 행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인사 교류를 시행한 바 있다. 청주시 민간단체 및 주민자치위와 청원군 농촌마을의 자매결연이 이어지는 등 민간 교류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민선 4기에 중단됐던 광역행정협의회를 다음 달 열 계획”이라며 “다양한 민관 교류로 통합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