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봉은사는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개신교식 기도와 우상숭배 타파 내용 등을 담은 이른바 ‘봉은사 땅 밟기’ 동영상으로 파문을 일으킨 관계자들이 공식사과했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동영상을 만든 학생들과 이들이 참여한 찬양인도자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최지호 목사 등 10여 명이 이날 봉은사를 찾아 자신들의 무지와 무례를 호되게 꾸짖어 달라면서 봉은사와 불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땅 밟기라는 의식은 정통 기독교 교리도 실천적 강령도 될 수 없는 행위”라며 “이런 해프닝은 국민을 불편하게 하고 기독교 전체를 욕되게 하는 매우 잘못된 일”이라고 밝혔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