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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동전 나눔 운동]‘사랑의 동전 나눔’ 지원 권혁세 금융위 부위원장

입력 | 2010-10-28 03:00:00

“누구나 손쉽게 참여… ‘생활속 기부’ 확산 기대”




‘사랑의 동전나눔 운동’을 지원하고 있는 금융위원회의 권혁세 부위원장(사진)은 2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액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동전나눔운동이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심화된 경제 양극화를 해소하고 서민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사랑의 동전 나눔 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경제 양극화가 더욱 심해지면서 저소득·저신용 계층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정부 재정을 통한 지원은 경제 전반의 활력을 떨어뜨리는 한계가 있는 만큼 기부문화 활성화를 통해 제2의 사회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번 캠페인은 소액기부문화가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기부문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기부문화가 정착되려면 더 많은 사람이 소액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이 필요하다. 사랑의 동전 나눔 운동에 참여하면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앞으로는 좀더 실효성 있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소액기부 활성화에 도움이 될 만한 다른 대책은 무엇이 있는가.

“한 해 1000억 원 넘게 버려지는 신용카드 포인트나 휴면 주식을 기부할수 있을 것이다. 또 금융회사나 기업들이 사랑의 동전 나눔 운동처럼 기부를 원하는 직원 월급의 1000원 미만 끝전을 기부하는 것도 소액기부의 좋은 방법이다.”

―사랑의 동전 나눔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부는 부자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 내게는 보잘것없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도움이 될 수 있다. 사랑의 동전 나눔 운동이 기부에 대한 좋은 인식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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