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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中수출제한 여파…6배 ↑

입력 | 2010-10-29 03:00:00

국제가격 1년 사이 폭등




자동차와 가전제품 생산에 필수 소재인 희토류 국제가격이 중국의 수출 억제로 1년 전보다 4∼6배 폭등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모터 자석에 쓰이는 네오듐의 수입가격이 28일 현재 kg당 80∼90달러로 1개월 전보다 13%, 1년 전의 4배로 뛰었다. 또 액정패널의 연마제에 쓰이는 세륨도 kg당 55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6배로 폭등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량을 작년 대비 40% 삭감하겠다고 발표한 7월 이후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내년에도 희토류 수출량을 올해보다 30% 삭감할 예정이다.

일본 산업계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내년 초쯤이면 희토류 재고가 바닥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신문은 제품 생산 비용에서 희토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에 제품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