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주연상을 받은 원빈이 “더 많이 고민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정희 여우주연상…최우수작품상엔 ‘시’
별들이 수놓은 가을밤의 주인공은 윤정희와 원빈이었다.
관록의 여배우 윤정희(시)와 연기력 또한 탄탄해진 원빈(아저씨)이 제47회 대종상영화제의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두 스타가 트로피를 들어올린 순간 객석을 가득 메운 영화배우들과 영화 팬들은 환호를 터트렸다.
29일 밤 9시부터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은 영화계의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60∼70년대 한국 영화를 이끈 원로부터 지금 스크린에서 맹활약하는 청춘스타들이 한 데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
장르도, 배우도 한 층 다양해진 한국영화의 성장을 말하듯 이날 시상식은 실험적인 영화부터 묵직한 주제의식을 지닌 작품까지 고루 상이 돌아갔다.
대종상영화제는 시상식에 앞서 9월25일부터 29일까지 평화의 전당과 서울광장에서 후보작을 상영하는 영화제를 열어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동영상=원빈, 대종상 남우 주연상, 이민정 신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