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고객만족도 13년 연속 1위 영광
이런 결과는 한국야쿠르트가 단일 품목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고품질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장기간 고객에게 신뢰를 얻었을 뿐 아니라 고객감동의 실현을 경영 가치로 내걸고 전사적으로 고객사랑 실천운동을 적극 전개했기 때문이다.
한국야쿠르트 성공의 주역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이다. 올해 탄생 40주년을 맞은 이들은 강력한 판매망이다. 1971년 47명으로 시작해 현재 전국적으로 1만3000명의 거대한 판매조직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한 사람이 일정 지역을 평균 10년에서 길게는 30년 이상 담당하면서 평생고객을 만든다. 야쿠르트가 유산균 발효유 시장 점유율 43%대를 유지할 수 있는 핵심도 야쿠르트 아줌마 조직으로 운영되는 ‘면 대 면(Face-To-Face) 마케팅’에 있다.
R&BD부문은 기능성 발효유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2000년에 개발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기능성 발효유의 신기원으로 기록되는 제품이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억제 항체계란 기술이 국내외 특허를 획득했고, 위암을 억제하는 생약추출물 또한 특허 기술을 인정받았다. 3월에는 기능성을 높이고 지방과 칼로리를 낮춰 업그레이드했다. ‘윌’은 현재 일평균 60만 개가 팔리며 연매출액 2500억 원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내놓은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는 발효유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았다. 이 제품에는 간에 좋은 헛개나무 열매에서 채취한 추출분말이 2460mg이 들어 있어 알코올성 간 손상 개선에 효과가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