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계양-연수-남-동구, 시민단체 동결 요구에도 강행여론조사도 무시 논란 커질듯
인천지역 기초의회의 절반인 5곳이 의정비 인상을 결정했다. 서민경제가 어렵고, 기초자치단체의 재정난이 심각하다며 의정비를 동결하라는 시민단체의 요구가 빗발쳤지만 이들 의회는 “현재 의정비가 행정안전부의 평균 기준액을 밑돌고 있다”며 인상을 강행해 비난을 사고 있다.
▶본보 10월 29일자 A20면 참조
[인천/경기]전국 기초의회 대부분 의정비 동결하는데…
1일 시에 따르면 서구와 계양구 연수구 남구 동구의회는 지난달 각각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열어 내년 의정비를 올리기로 했다. 이들 의회가 의정비를 올린 것은 2008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서구의회가 111만6000원을 인상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은 계양구의회 100만 원, 연수구의회 76만4000원, 남구의회 60만 원, 동구의회 7만 원 순이었다.
하지만 인천시의회와 강화군, 옹진군, 중구, 남동구의회 등 4곳은 경제 여건이 좋지 않다며 일찌감치 의정비를 동결했다. 부평구의회는 오히려 올해 의정비(3579만6000원)에서 33만5000원을 삭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