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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의 서울 G20 시민들이 만듭니다

입력 | 2010-11-02 03:00:00


《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인 만큼 회의 기간 경찰의 경호 경비와 교통 통제 등으로 국민 생활에 적지 않은 불편이 예상된다. G20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무엇보다 ‘작은 불편’을 감내하면서 자발적인 협조를 보내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G20 정상회의 기간 일반 시민들이 알아두면 유용한 ‘G20 팁’을 정리했다. 》
■ 11일-홀수, 12일-짝수 운행… 자동차 자율 2부제

서울에서는 11, 12일 이틀간 ‘승용차 없는 날’이 실시되며 자발적인 자동차 2부제가 시행된다. 11일에는 번호판 맨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을, 12일에는 짝수인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12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 영동대로와 테헤란로는 전체 차로 가운데 절반이, 아셈로와 봉은사로는 1개 차로를 제외한 나머지 차로가 통제된다.

■ 공항 검색 강화… 출국 3시간 전까지 서둘러 나오세요

8일부터 13일까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해 김포, 제주, 김해 등 국내 10개 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이 ‘레드(심각)’로 상향 조정된다. 항공기 탑승객들의 휴대품 및 수하물 검색이 강화돼 탑승수속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출국자들은 평소보다 최소한 1시간 일찍 공항에 나가는 게 좋다. 국제선 이용객은 출발 3시간 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안심할 수 있다.

■ 12일 코엑스 주변 버스-지하철 무정차 통과

12일 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회의장인 코엑스 주변 시내버스 정류장 6곳이 무정차 통과된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12일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지하철이 정차하지 않는다. 그 대신 서울시는 버스 400대, 경기도는 서울로 드나드는 노선에 예비 차량 200대를 추가로 배치한다. 수도권 지하철도 서울 58편, 수도권 30편이 늘어난다.

■ 11, 12일 수도권 공무원 출근시간 오전 10시로 늦춰

11, 12일 이틀간 서울 인천 경기지역 공무원의 출근시간이 오전 10시로 늦춰진다. 퇴근시간은 오후 6시로 변동이 없다. 12일에는 서울 동작, 송파, 서초, 강남 4개 구의 초중고교 등교시간도 10시로 늦춰진다. 정부는 민간기업에서도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늦추거나 앞당겨 차량 운행을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했다.

■ 서울 모든 경찰서 乙호 비상령… 6일부터 甲호 격상

경찰은 1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전 경찰관서에 을(乙)호 비상령을 발령했다. 을호 비상령은 갑(甲)호 비상령 바로 아래 단계로 동원 가능한 경찰력의 50%를 경계에 투입하는 것을 뜻한다. 경찰은 6일부터는 동원 가능한 모든 경찰인력이 비상 근무하는 갑(甲)호 비상령을 내린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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