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배우 정준호가 영화 ‘두 여자’에서 불륜남으로 정통 멜로연기에 도전했다. 아내가 있으면서도 제자와의 사랑을 이어가는 건축과 교수 ‘지석’역을 맡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준호는 두 여자를 사랑하는 불륜남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데뷔 이래 가장 힘든 역할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 여자 다 사랑하는 뻔뻔한 남자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장면을 묻자 “불륜 현장에 찾아온 와이프가 ‘나를 사랑해? 저 학생을 사랑해?’라고 묻는데 ‘둘 다 사랑해’라고 뻔뻔한 답을 하기까지 감독님과 주위 유부남들에게 많은 물음을 던졌죠. 가장 힘들었지만 스릴 있는 장면이었어요”라고 말했다.
“그런 상황이 실제로 닥친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저라면 와이프 앞에 무릎 꿇고 빌죠”라고 웃으며 답한 그는 이어 “내년에는 장가도 가야 하는데 이런 역할이 혼삿길에 방해 되면 어쩌나 싶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글·고태경<더우먼동아 http://thewoman.donga.com 인턴 에디터 lfscm5@nate.com>
사진·박해윤<동아일보 출판사진팀 기자>
동영상·이지현<더우먼동아 eTV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