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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뺨치는 日…큰 일이네

입력 | 2010-11-03 07:00:00

에노키다 150km 강속구에 컨트롤까지




“일본 전력이 대만 못지 않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유남호 유지훤 최동원 전력분석위원이 2일 일본 대표팀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출국한 가운데, 세 위원에 앞서 일본 대표팀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았던 스포츠투아이 전력분석팀이 “대만 못지 않은 전력을 갖췄다. 결코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라고 밝혔다.

선수출신인 박지훈 씨와 함께 일본에 머물며 대표 선수들의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온 스포츠투아이 김봉준 이사는 “일본 대표팀이 대학선수 1명, 사회인야구소속 23명 등으로 구성돼 있지만 결코 만만히 볼 수 있는 팀이 아니다”면서 “수비는 거의 완벽한 상태였고 투수진 역시 탄탄해 보였다”고 전했다.

일본 투수진 중에는 최근 열린 드래프트에서 한신이 1순위로 지명한 좌완 에노키다 다이키(24), 요코하마가 1순위로 뽑은 우완 쓰다 고우타(24) 등 프로지명을 받은 선수가 4명이나 된다. 

에노키다는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볼에 빼어난 컨트롤까지 갖추고 있다. 김 이사는 또 “일본 사회인야구에서는 우리와 달리 원아웃 만루상황에서 승부치기를 하는데, 유기적으로 준비해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수집한 자료를 정리해 이번 주 안으로 부산에 머물고 있는 대표팀에 전달할 예정인 김 이사는 “최대한 대표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영상과 정보를 정리하고 있다”면서 “전력분석위원에게도 많은 자료를 제공해 전력 분석을 돕겠다”고 말했다.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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