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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내달 개관

입력 | 2010-11-03 03:00:00

STX그룹 지원… 전국 5번째




STX그룹이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으로 건립하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다음 달 대구에서 문을 연다. 대구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 들어설 옛 봉덕3동 주민자치센터 2층의 리모델링 작업이 시작됐다고 1일 밝혔다. 이 도서관은 12월 중순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 도서관은 190여 m²(약 60평) 규모로 열람실, 놀이방 겸 수유실, 쉼터 등을 갖추게 된다.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등으로 된 7000여 권의 각종 도서와 여러 나라의 동영상 자료 등도 비치된다. 또 이곳에서는 다문화가정 어린이를 위한 언어교실, 다문화가정 어린이와 일반 어린이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연단, 다문화여성들이 주관하는 인형극 등의 프로그램이 실시될 계획이다. 개관하면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무료로 도서 열람과 대여가 가능하다.

STX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정 기탁하는 방식으로 건립하는 이 도서관은 2008년 9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뒤 경남 창원시와 부산, 경북 구미시 등에서 개관했다. 앞으로도 이 그룹은 강원과 충청 등 전국에 총 10여 곳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을 설립할 방침이다. 대구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운영을 맡게 될 남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측은 “신간 서적과 정기간행물 등을 앞으로 계속 구입해야 하나 예산 문제가 있어 기증자가 나서주면 좋겠다”면서 “자원봉사 신청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053-475-2324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