爲肥甘不足於口與, 輕煖不足於體與, 抑爲采色不足視於目與, 聲音不足聽於耳與, 便嬖不足使令於前與의 문장은 ‘A, 抑B’의 짜임으로 A인가 아니면 B인가라고 묻는 내용이다. 爲는 ‘∼때문에’ 혹은 ‘∼을 위하여’이고, 與는 의문과 추정의 뜻을 나타내는 종결사이다. 肥甘不足於口와 輕煖不足於體는 ‘무엇이 ∼에 부족하다’는 뜻을 지닌 두 개의 구를 나란히 두었다. 采色不足視於目, 聲音不足聽於耳, 便嬖不足使令於前는 ‘무엇이 ∼하기에 부족하다’는 뜻을 지닌 세 개의 구를 나란히 두었다. 후자는 不足의 다음에 동사를 두었는데, 視와 聽은 단사, 使令은 복합사이다. 豈爲是哉와 吾不爲是也의 爲도 ‘∼ 때문에, ∼을 위하여’이다.
맹자가 군주를 遊說(유세)할 때 상대의 심리를 !摩(췌마)하고 언사를 修飾(수식)하는 방식은 정말 놀랍다. 현대의 언어생활에서도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