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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곰 살찔수록 우리는 야위어간다’

입력 | 2010-11-03 03:00:00

김정은 비유 전단 평양 나돌아




‘세 번째 곰, 당신이 뚱뚱해질수록 우리는 야위어간다.’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낙점을 받은 김정은(사진)을 살찐 곰에 비유한 반체제 전단이 나돌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평양 시내 공장 등의 벽에서 ‘세 번째 곰이 나타났다. 당신이 뚱뚱해질수록 우리는 야위어간다’는 내용이 적힌 전단이 발견됐다.

북한 당국은 전단의 게시 방법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 내 불만 세력이 유포했을 소지가 많다고 보고 보안부대 등을 총동원해 현장 일대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샅샅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은 9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된 이후 북한 매체에 종종 등장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TV와 신문에 나타나는 뚱뚱한 김정은을 보면서 북한의 일반 주민들은 부러움과 동시에 반감도 갖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쿄=김창원 특파원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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