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이 ‘천재’ 이윤열을 누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임요환은 2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크래프트2 리그' 시즌2(이하 GSL) 8강에서 이윤열을 3대1로 제압하고 4강에 진출했다.
짜릿한 승리를 거둔 뒤 임요환은 여느 때보다 강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차분했던 예전과 달리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격한 감정을 세리머니로 표출한 것.
특히 눈길을 끌었던 것은 그녀의 피앙세 김가연을 향한 반지 세리머니. 임요환은 승리가 확정되자 왼손에 착용한 반지에 진하게 키스하며 기뻐했다. 경기장을 나온 뒤에는 김가연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누리꾼들도 그의 세리머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게임, 연예 등 각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임요환의 세리머니에 관한 글이 많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임요환의 세리머니가 마치 2002월드컵에서 안정환이 보여준 반지 세리머니와 닮았다”는 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도 “정말 기뻤나보다. 우승한 것 같다. 반지 세리머니가 인상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요환은 최정민을 제압한 임재덕(저그)과 4강 경기를 갖는다.
[사진출처=곰TV]
임동훈 동아닷컴 기자 arod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