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한의원 박기원원장
하지만 주로 저녁 시간에 먹게 되고 칼로리 또한 만만치 않다는 점이 문제. 퇴근길에 아이를 위해 군것질로 한봉지 부담 없이 사가는 호떡 한 장의 열량은 250kcal다. 떡볶이에 어묵 한 개를 먹었을 경우 밥 한공기를 모두 먹은 300kcal 정도, 붕어빵 한 봉지는 440kcal 나 된다.
더구나 날씨가 추워지게 되면서 몸속에서 소비하는 ‘기초 대사량’이 낮아진 상태에서 이렇게 고칼로리 음식을 즐기게 되면 비만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특히나 아이들에게 비만은 더욱 위험한데 그 이유는 소아비만의 80%가량이 성인비만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번 증가된 지방세포의 수는 줄어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장클리닉과 성조숙증을 진료하는 서정한의원의 박기원 원장에 의하면, 초경의 개시에는 약 41kg의 체중과 17~19%의 체지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즉 초경이 시작하려면 체중의 17%가 지방이어야 하며 정상 배란성 월경을 위해서는 체중의 22%가 지방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정상체중보다 지방성분이 20∼30% 정도 초과하는 아이에게 초경이 먼저 나타나며 반대로 식욕부진이나 과격한 운동 등으로 지방 함량의 미달인 여성에서는 초경이 지연되기도 한다. 따라서 체구가 큰 비만아의 경우 초경이 또래보다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활동량이 줄어들고 기초 대사량이 낮아지는 늦가을, 겨울. 아이들의 성조숙증이 걱정된다면 먹거리에 더욱 신경을 써 줘야 하며, 주기적인 체중 체크로 갑자기 살이 찌지는 않는지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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