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시가총액 3조 원을 가뿐히 돌파했다. 3일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1000원(3.91%) 오른 2만6550원으로 마감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은 3조791억 원으로 2위인 서울반도체(2조1864억 원)를 크게 앞질렀다.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의 성장성이 본격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유방암, 위암의 표적항암제인 ‘허셉틴’과 자가면역질환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복제약 임상 1상실험을 끝낸 상태다. 바이오복제약의 해외시장 가능성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일본에도 해당 약품을 유통하기 위한 포괄협력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임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321억17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01.44% 늘어났다. 김지현 키움증권 수석연구위원은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4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 원에서 3만5500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