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무실점투…“일본전 선발 OK”
김광현의 공백은 없다. 야구대표팀 양현종이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씩씩한 표정으로 덕아웃으로 달려가고 있다. 사직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2008베이징올림픽의 김광현, 2009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봉중근. 한국야구가 배출한 자타공인 ‘일본 킬러’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그 계보를 이을 새 얼굴이 탄생할까.
일단 기대감은 고조됐다. 류현진·봉중근과 함께 대표팀 좌완 트로이카를 형성할 양현종(KIA)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동기생이자 같은 좌완인 김광현이 안면근육 마비로 이탈하면서 그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대만 다음으로 까다로운 상대인 일본전 등판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요미우리와의 한일 클럽챔피언십에서도 호투한 바 있어 더 그렇다.
그는 “일본과 맞붙게 된다면 편하게 던지려고 노력하겠다. 부담스러운 건 오히려 일본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사직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