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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내가 日킬러…김광현은 잊어라”

입력 | 2010-11-04 07:00:00

롯데전 무실점투…“일본전 선발 OK”



김광현의 공백은 없다. 야구대표팀 양현종이 롯데와 연습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씩씩한 표정으로 덕아웃으로 달려가고 있다. 사직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2008베이징올림픽의 김광현, 2009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봉중근. 한국야구가 배출한 자타공인 ‘일본 킬러’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그 계보를 이을 새 얼굴이 탄생할까.

일단 기대감은 고조됐다. 류현진·봉중근과 함께 대표팀 좌완 트로이카를 형성할 양현종(KIA)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태극마크를 단 뒤 첫 실전투구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이다. 스스로도 “첫 등판이었지만 느낌도 좋고 밸런스도 나쁘지 않았다”고 흡족해했다.

동기생이자 같은 좌완인 김광현이 안면근육 마비로 이탈하면서 그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대만 다음으로 까다로운 상대인 일본전 등판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요미우리와의 한일 클럽챔피언십에서도 호투한 바 있어 더 그렇다.

그는 “일본과 맞붙게 된다면 편하게 던지려고 노력하겠다. 부담스러운 건 오히려 일본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사직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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