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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터디]수능 카운트다운… 그날 응시과목 순서 그대로 공부 바이오리듬을 맞춰라

입력 | 2010-11-08 03:00:00


그래픽 이고운 leegoun@donga.com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일 정도 앞으로 다가왔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문제를 더 푸는 것보다는 실제 수능 당일의 시간표와 똑같이 공부하며 마지막 총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학교 수업은 자습으로 이뤄질 것이다. 아침부터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순으로 공부하자. 수업이 진행된다면 수업 이후에라도 수능시험 응시 영역 순서에 따라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 당일 시간대에 따른 대비법과 영역별 마무리 학습법을 살펴보자.》

■ AM 6:00 ∼ 8:00


수능장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기상 시간을 정한 뒤 몸이 익숙해지도록 해야 한다. 밥 먹는 시간, 화장실 이용 시간 등 시험 당일의 생활 패턴을 예상해 똑같이 행동하면 더 좋다.

■ AM 8:40 ∼ 10:00

1교시 언어 영역 시간.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다시 보며 제시문의 구조, 문제의 출제 의도, 답지의 개념과 함정 요소까지 꼼꼼히 분석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문학의 경우 제시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답지에 자주 나오는 용어나 개념을 정리한다. 비문학은 중심 내용을 정리한 뒤 답지에 나온 세부 내용을 지문에서 찾을 수 있는지 확인한다. 쓰기 문제는 △주제 정하기 및 연상하기 △개요표 작성하기 △자료 수집과 분석 △조건 제시형 △고쳐 쓰기의 5개 유형을 벗어나지 않으므로 각각의 접근법을 알아야 한다. 또 듣기는 먼저 문제와 답지를 읽고 나서 대본 내용을 예상해 본 뒤 중요한 내용을 직접 써 가면서 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은 시험 문제를 끝까지 다 풀지 못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자신이 아는 문학작품, 자신 있는 비문학 지문부터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 AM 10:30 ∼ 12:10

2교시 수리 영역 시간이다. 교과서나 지금까지 공부했던 기본 개념서를 통해 이론 정리를 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따로 간단하게 정리한다. 시험 전날이나 당일 손쉽게 확인하기 위해서다. 자신이 풀었던 수리 영역 파이널 문제집 중 구성이 가장 마음에 드는 한 권을 골라 정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능 기출문제와 지난해 평가원 모의고사, 올해 6월 및 9월 평가원 모의고사 문제는 반드시 점검한다. 실제 수능처럼 100분 동안 30문제를 풀어보는 연습을 통해 시간 분배 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아는 문제부터 집중해서 푼 다음 어려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집중력 유지에 좋다.

■ PM 1:10 ∼ 2:20

3교시 외국어 영역 시간이다. 6월, 9월 모의고사에 비춰볼 때 올해 수능 외국어 영역은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6년간의 수능과 평가원 모의고사의 기출 문제 중에서 3점 문항들을 점검해 보자. 모두 합쳐 36문제다. 모르는 단어의 문맥상 의미를 따져보고 구문을 정리하며 지문 전체의 구조를 조감하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시험 당일 자신감을 높일 수 있다.

올해 수능의 70%가 EBS와 연계된다고 해서 너무 의식할 필요는 없다. 외국어 영역의 기본적, 원칙적인 출제 원리를 염두에 두고 마무리하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단어장과 구문 노트를 두세 번 훑어보고 모의고사나 문제집에서 틀렸던 문제들을 체크한다. 어법은 가볍게 수능 기출 문제를 분석하면서 공부를 마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PM 2:50 ∼ 4:56

4교시 탐구 영역 시간. 사회탐구 영역은 개념부터 정확하게 정리하자.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 그동안 공부해 온 내용 중 출제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빠르게 정리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윤리에선 △성리학과 양명학 △칸트의 사상 △롤스의 정의론 △정약용의 사상 △마르크스 사회주의 사상 등의 개념을 확실히 정리해 둔다. 경제에선 △탄력성 △공공재 △조세 △실업 △환율, 사회문화에선 △사회조사 방법 △문화변동의 원인 △사회보장제도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이론적 시각 정도를 정리한다. 암기한 내용을 노트에 정리해 두면 시험 당일 쉬는 시간에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 다른 영역에 비해 기출 문제를 변형해 출제하는 비율이 높은 편이므로, 최근 3년간의 기출 문제들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과학탐구 영역 역시 그동안 공부하며 정리해 둔 노트를 여러 번 훑어보며 개념을 다지는 것이 좋다. 단기기억에 도움이 된다. 수능 및 평가원 기출 문제를 다시 풀 때는 각 문제마다 관련 내용과 연관 자료 등을 연결해서 생각해 보도록 한다.

EBS 교재에 나오는 자료는 반드시 정리해 둔다. 실험과 그림·그래프·도표 등을 정리하고 필요한 반응식을 여러 번 써보는 것도 효과적이다. 어려운 탐구나 신유형의 문제를 풀 때 유용하기 때문. 매해 나오는 몇 가지 어려운 유형은 기출 문제를 통해 풀이 과정을 암기해 둬야 한다. 예컨대 화학의 경우 △수용액 속의 반응 중 복합 그래프 유형 △기체 분자의 운동 그림 유형 △금속의 반응성 그래프 유형 △탄화수소 유도체 작용기 비교 유형 등이다.

수능 3일 전엔 마인드맵을 그려보는 작업을 하자. 목차나 유형을 정리해 두고 그림이나 그래프 등을 떠올려 보는 것. 이와 함께 관련 내용과 지문, 관련 문제의 정답 및 함정 등을 찾아보며 정리해 둔다.

■ PM 5:25 ∼ 6:05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시간이다. 정리 노트나 문제집을 보면서 내용을 올바르게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 PM 11:00 ~ 12:00

자기 전엔 수능 당일의 행동 패턴을 상상해 보면서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시험 날 과도하게 긴장하는 것을 방지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최소 6시간은 자도록 하자.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뇌세포가 활발하게 움직인다.

유성룡 이투스교육 입시평가실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