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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각·존박 “김지수와 3인조 그룹 결성하고 싶다”

입력 | 2010-11-07 11:28:03

허각 “부상으로 받은 차, 팔까 고민했다”



허각 존박. 사진=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슈퍼스타K 2'로 스타덤에 오른 허각과 존박이 동료 김지수와 함께 3인조 그룹 결성에 대한 소망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허각과 전박은 장재인과 함께 8일 밤 방송하는 tvN 인터뷰쇼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김지수와 함께 3인조 그룹을 결성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이들은 “셋이서 그룹을 하나 만든다면 진짜 재미있을 것 같다. 계속 어필하고 있는데 기획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승자 허각은 우승 상금 수령 후 최근 집을 보러 다니시는 아버지의 근황을 전했다.

요즘 부쩍 웃음이 많아지신 아버지에 대해 태어나서 아버지가 그렇게 길게 웃는 걸 처음 들었다고. 부상으로 받은 차를 아버지께 드렸다는 그는 “사실 처음에는 차를 팔까 고민하기도 했다”며 속사정을 털어놓았다.

허각은 ‘시즌1에 도전했다면?’이라는 질문에 “만약 그랬다면 이 친구들을 못 만났을 것”이라며 멤버들과의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그리고 결승 전 존박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허각이 1등하면 참 잘 된 일’이라는 내용에 감동받았던 사연을 전했다. 그는 “그때 1등 할 수 있는 힘을 경쟁자인 나에게 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존박과 함께 노래하며 그 말씀을 가슴에 두고 살아갈 것”이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허각 존박 장재인. 사진=tvN



한편 결승의 문턱에서 아깝게 고배를 마신 존박은 ‘솔직히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허각의 우승이 얼마나 큰 메시지인가? 허각에게 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고, 신뢰가 간다”고 말해 그에 대한 변함없는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었다.

이어 “솔직히 우승은 부담됐다. 여러 면에서 2등 한 게 참 잘된 일인 것 같다”며 “1등이 갖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가수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밝혔다.

장재인 역시 ‘슈퍼스타K’ 이후에 한결 성숙해진 자신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장재인은 요즘 높아진 인기에 대해 “지금의 인기는 한때이고 나 자신의 인기가 아니라 슈퍼스타K 인기의 여파라 생각한다”며 “반짝 스타가 아닌 실력으로 승부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이 밖에도 슈퍼스타K 탑3가 꾸미는 ‘내 인생의 가장 의미있는 노래’ 무대가 있을 예정이다. 허각은 14세 때 노래자랑 대회에서 처음으로 1등을 안겨준 김성집의 ‘기약’을, 존박은 아메리칸 아이돌 헐리우드 위크에서 선보였던 Nat King Cole의 ‘Smile’을, 장재인은 중3 때 만든 첫 자작곡 ‘Loosing my way’를 들려주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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