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공동5위..한국선수끼리 타이틀 경쟁 치열
우산 장수와 나막신 장수 두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심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코리안 군단을 이끌고 있는 신지애(22·미래에셋)와 최나연(23·SK텔레콤)을 바라보는 국내 팬들의 마음이 이와 같지 않을까.
지난 주 인천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이 최나연을 위한 무대였다면 7일 끝난 미즈노 클래식의 주인공은 신지애였다.
'지존' 신지애가 7일 일본 미에 현 시마의 긴데쓰 가시코지마C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7월 에비앙 마스터스 이후 3개월여 만의 승리이자 통산 8승째다. 지난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에 복귀했던 신지애는 이날 승리로 세계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년 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1라운드부터 선두에 오르더니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키는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종 3라운드에서는 11번 홀까지 무려 6타를 줄인 청야니(대만)에게 잠시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3번 홀과 16번 홀(이상 파5)에서 연이어 버디를 잡아내며 2타 차 승리를 거뒀다. 신지애는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170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청야니(188점)와 미야자토 아이(174점·일본)를 바짝 추격했다.
신지애는 "공동 선두를 허용하면서 크게 부담됐던 게 사실이다. 청야니는 드라이브 비거리가 길어 쉽게 버디를 잡는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 번의 파5 홀에서 청야니가 실수를 하는 사이 내가 버디를 잡아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인비(SK텔레콤)는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강지민, 김영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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