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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경기-강원 ‘DMZ 개발’ 손잡았다

입력 | 2010-11-08 03:00:00

연구 특별법 공동 추진…中 관광객 유치도 협력




5일 오후 경기 가평군 남이섬 선착장에서 열린 집와이어 개장식에서 김문수 경기지사(왼쪽)와 이광재 강원지사가 관광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 제공 경기도

비무장지대(DMZ)로 연결된 경기도와 강원도가 DMZ 보전 및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 또 두 지역을 연계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함께 준비한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양 도는 세계 유일의 분단 상징물이자 관광자원의 보고(寶庫)인 DMZ 보전 및 개발, 연구를 위해 정부 사업 연계와 특별법 제정 등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두 지역에 걸쳐 있는 비무장지대는 총연장 248km로 면적은 907km²(약 2억7000만 평)에 이른다. 2009년 유네스코 조사 결과 멸종위기종 67종 등 2700여 종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양 도는 또 경계지역에 있는 가평군 등 11개 시군의 레저 및 전시시설과 식당 등을 방문하는 2박 3일 또는 3박 4일짜리 관광상품을 개발해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특히 2015년 5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공동 개발한다. 또 세계도자비엔날레 등 두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에 상호 협조하고 특히 경기도는 2018 겨울올림픽의 평창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이광재 강원지사는 5일 가평군 가평읍 남이섬 선착장에서 열린 집와이어(Zip Wire) 개장식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관광활성화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