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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불임? 자궁내막증이 불임에 미치는 영향

입력 | 2010-11-08 11:50:57


뚝 떨어진 기온과 함께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었다. 이에 패딩점퍼, 목도리 등의 겨울 아이템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미처 보온에 신경 쓰지 못하고 있는 부분도 있으니 바로 여성들의 자궁기관이다. 겨울에도 식지 않는 미니열풍 때문이다.

물론 레깅스와 부츠 등의 아이템으로 나름 무장한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추운 날씨에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차림은 자궁이 위치한 하복부를 차가워지게 할 가능성이 크다. 찬 기운은 자궁 내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등 자궁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자궁건강이 악화되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자궁질환에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종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자궁내막증은 전체 불임 원인의 30~4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이라면 특히 자궁건강에 유의하는 것이 좋겠다. 

* 자궁내막증과 불임, 둘이 무슨 관계야?
자궁내막증이 어떤 질환이기에 불임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일까. 이는 자궁내막의 역할을 살펴보면 파악 가능한데, 자궁내막은 임신을 위해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이다. 수정란이 착상해야 하는 공간인 자궁내막이 위협을 받을수록 임신 확률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여성질환전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내막증이 발병하면 자궁내막이 난관, 난소, 복막 등 여러 곳에 증식하여 자라게 된다. 심해질 경우 서로 유착이 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나팔관이 막히거나 난소 기능이 저하되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한다.

재발 확률이 큰 것도 문제다. 수술 후 2~3년 내에 50-60% 정도의 여성에게서 자궁내막증이 재발하게 된다. 또한 수술 후 난소 용적이 감소되어 임신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다. 임신에 성공한다고 해도 자연유산이 될 확률이 높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다.

* 자궁내막증도 불임도 걱정 없는 행복한 자궁을 위하여
여성질환전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출산율이 저하되면서 젊은 여성들의 자궁내막증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30세 이상의 미혼여성, 초경이 빨랐던 여성,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증에 노출될 확률이 특히 높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한다.

하지만 자궁내막증이 발병했다고 해서 무조건 불임을 걱정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자궁내막증이 유발되는 차고냉한 자궁내환경과 순환문제를 개선해주면 건강한 생리로의 회복이 이루어지면서 건강한 임신과 출산 역시 충분히 가능해진다.

속보, 가벼운 등산, 자전거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자궁의 기운을 회복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다. 이에 제2의 심장인 자궁의 보온까지 신경 쓴다면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자궁내막증의 위험으로부터 어느 정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도움말 :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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