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아시아경기 요르단전 V출격

박주영(AS 모나코)이 8일 프랑스 낭시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AS 낭시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시작 뒤 측면 또는 투 톱으로 뛰었던 박주영은 이날 원래 자신의 자리인 원톱 공격수로 뛰면서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볐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광저우 아시아경기 대표팀에 합류하는 박주영(AS모나코)이 8일 프랑스 낭시의 스타드 마르셀피코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AS 낭시와의 방문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울버햄프턴과의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지 하루 만에 터진 기분 좋은 골 소식이다.
박주영은 9월 13일 마르세유전에서 시즌 첫 골을 기록한 뒤 51일 만인 3일 2호 골을 넣었고 이날 시즌 3, 4호 골을 몰아넣으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특히 아시아경기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면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의 축구 전문 방송 레키프 뒤 디망슈는 “박주영은 정확한 패스 연결과 팀 동료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프랑스 무대에서 계속 성장하며 외국인 선수로서 좋은 본보기가 됐다”고 칭찬했다. 아시아경기 대표팀 홍명보 감독은 박주영의 골 소식에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두 골을 넣어 최고의 득점 감각으로 광저우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영은 낭시와의 경기가 끝난 뒤 바로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아시아경기가 열리는 중국 광저우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날 경기 출전 탓에 북한과의 C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뛰지 못한 박주영은 10일 요르단과의 두 번째 경기에서 정상적으로 출격할 예정이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