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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설탕 등 48개품목 국내외 가격차 공개

입력 | 2010-11-09 03:00:00

고가제품 값인하 유도… 하반기 물가 중점관리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의 핵심과제인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가 국내외 가격 차를 비교할 48개 품목이 정해졌다. 정부는 가격 차가 발생하는 이유를 분석해 국내 가격이 높은 제품에 대해선 가격 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재정부 등이 작성한 ‘가격감시 조사대상 품목 선정 기준 및 품목’ 현황에 따르면 48개 품목은 △정부가 2008년부터 경쟁 동향, 가격 등을 조사해온 11개 품목 △달라진 소비패턴을 반영해 올해 새롭게 선정한 19개 품목 △최근 들어 가격불안정성이 높아졌다고 판단되는 18개 품목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조사품목(11개)은 캔맥주 영양크림 휘발유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이고, 소비패턴을 반영한 품목(19개)은 게임기 디지털카메라 생수 치즈 등이다. 가격불안전성이 높은 품목(18개)은 밀가루 라면 빵 설탕 등이 선정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만큼 최대한 빨리 국내외 가격 차와 그 원인을 분석할 것”이라며 “원인 분석 결과가 나오면 유통 구조상 비효율 제거, 경쟁환경 조성 등과 같은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9월 국민경제대책회의(전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추석 민생과 서민물가 안정 방안’을 발표하면서 “가격정보 공개 범위를 늘리고, 상품별 비교 내용을 확대해 국내외 가격 차가 큰 품목의 정보는 별도로 조사해 알리겠다”고 밝혔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