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야식 배달원들을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김모 씨(27)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6일 오후 11시40분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야식집에 전화를 걸어 인근 건물 2층으로 음식을 주문, 배달 온 김모 씨(33)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는 등 지난달부터 5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현금과 금반지등 146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중국음식점 배달원으로 일했던 김씨는 1000여만원의 카드빚에 시달리던 중 야식 배달원들이 수금한 돈을 가지고 다닌다는 점에 착안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 전 서울 광진구와 강동구 일대의 야식집과 배달원을 일일이 확인한 뒤 나이가 어리고 체구가 작아 쉽게 제압할 수 있는 배달원을 대상으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