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우균형-충격흡수 기능 먼저 체크
○ 스포츠워킹화-발의 좌우 균형 잡아줘야
걷기는 지면에 발이 닿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자연히 체중이 발, 특히 발의 뒷부분에 실리는 시간이 길다. 걷기용 신발은 긴 착지 시간 동안 가해지는 몸의 압력을 발 전체로 고르게 분산시키고 발목의 뒤틀림을 잡아주는 기능을 보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무엇보다 발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줘야 한다. 걸을 때 발이 좌우로 흔들리면 안짱걸음이나 팔자걸음을 초래할 수 있다. 잘못된 걸음걸이는 디스크, 척추만곡 등 척추 질환의 원인이 된다. 건강을 위해 시작한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는 것이다. 신발 좌우에 프레임을 넣어 발의 좌우 흔들림을 잡아주는 스포츠워킹화가 나와 있다.
○ 워킹의류-활동성 보온성 겸비해야
땀이 배출되지 않아 축축해진 옷을 입고 걷는다면…. 걷기 중 더울까봐 얇은 옷을 입고 걷는다면….몸의 보온성이 떨어지거나 불쾌감을 느끼기 쉽다. 이를 피하려면 워킹 전용 의류를 입는 것이 좋다. 통풍 기능과 땀이 잘 마르게 하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
워킹 의류는 보온성과 활동성을 겸비한 것이 적합하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다운 또는 패딩 제품을 선택하지만 입었을 때 활동성이 떨어진다. 이럴 땐 입고 벗기가 편한 윈드재킷으로 체온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흡습속건(땀을 잘 흡수하고 빨리 마름)의 소재를 적용한 기능성 워킹 티셔츠는 착용감이 좋고 겨드랑이나 등 부위에 통풍 기능을 적용해 땀 배출이 용이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안쪽에 기모(직물의 한쪽 또는 양쪽의 표면을 긁어 잔털을 발생시켜 보온성을 강화) 가공법을 쓴 제품을 입는다. 소매를 붙였다 떼었다 하는 점퍼와 외피 내피를 분리할 수 있는 의류도 있다.
하의는 신축성이 좋은 스판덱스 소재를 사용하거나 절개라인이 있어 활동하기 편한 제품이 좋다. 걸을 때 무릎에 옷이 걸리는 느낌을 없애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실제 자신의 사이즈보다 약간 여유 있게 입는 것이 좋다.
○ 허리가방, 물병 등 워킹관련 소품
스포츠워킹을 할 때 휴대전화, 지갑 등 소품을 의류 주머니에 넣으면 불편하다. 그렇다고 부피가 큰 배낭을 멜 수도 없다. 걸을 때 펄럭이지 않고 가벼운 허리가방이나 크로스백 등이 유용하다. 물병을 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걸을 때는 반드시 물병을 챙겨야 한다. 시속 6∼8km 속도로 스포츠워킹을 하면 땀이 많이 난다. 틈틈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단순히 물을 담는 기능뿐 아니라 아령 역할까지 하는 워킹전용 물병도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