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양 김아중. 사진=SBS
고액 출연료 논란으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로부터 출연정지 처분을 받은 배우 박신양이 2년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박신양은 SBS 새 드라마 '싸인' 주연을 맡아 최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 교육원에서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의 모습으로 분했다.
박신양은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좋은 대본이 바탕이 된 좋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 장항준 감독님이 현장 분위기와 촬영리듬, 템포를 훌륭하게 만들어가고 있어 걱정없다. 김은희 작가님의 글솜씨도 확신하고 있다”고 첫 촬영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상대배우인 김아중에게 따뜻한 커피를 따라주며 격려했다.
김아중은 첫 촬영에서 화장기 없는 순수한 매력을 뽐냈다.
극중 ‘고다경’ 역을 맡은 김아중은 서울 마포에 위치한 세트장에서 ‘다경’을 법의학의 길로 이끈 사건의 회상신으로 촬영을 시작했다.
동생의 사고 현장에 증거가 없어서 범인을 잡을 수 없다는 경찰의 얘기에 망연자실하면서, 누가 왜 그랬는지 이유라도 알려달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는 장면.
‘다경’이 법의학자가 되는 결정적인 계기로 캐릭터를 드러냄과 동시에 드라마의 출발을 예고하는 중요한 장면.
장항준 감독은 “보통 첫 촬영 전날엔 잠이 잘 안오는데 어제밤엔 숙면을 이뤘다. 배우들이 훌륭히 소화해주어 기쁘다. 최고의 팀웍을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의사인 ‘법의학자’들을 다루는 메디컬수사드라마 '싸인'은 2011년 1월 5일 '대물' 후속으로 첫 방송한다.
동아닷컴|이유나 기자 ly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