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 대학인 '김일성종합대학교'의 교내 수영장에 '적대적 관계'인 미국산 장비가 버젓이 사용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0일 전했다.
북한 관련 인터넷매체(nknews.org)를 운영하는 미국인 태드 파렐 씨는 RFA에 "지난 9월 평양을 방문했는데 김일성대 수영장에 설치된 터치패드(출발. 도착시간 기록장치)와 확성기가 미국산이었다"면서 "북한 최고 대학의 시설에 미국산 표식이 그대로 붙은 제품이 사용돼 놀라웠다"고 밝혔다.
2009년 말 개장한 이 수영장은 8개의 레인 외에 도약대, 전자계기판, 최신 물놀이 시설 등을 갖춰 북한 당국이 평양을 찾는 외국인에게 자주 소개하는 장소다.
'콜로라도 타임 시스템'의 국제판매 담당자는 9일 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한국에 거래처가 있지만 이 회사는 북한 측과 거래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중국을 통해 북한에 판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포제이사의 버노 페르난데스 대표도 이메일에서 "창사 후 50년간 한번도 북한과 거래를 하거나 물품을 기부한 적이 없다"면서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 우리 제품이 있어 놀랍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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