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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아웃도어, 시티 캐주얼 룩을 입다

입력 | 2010-11-11 03:00:00

유럽 스타일 접목, 심플-감각적 디자인 채택




에코로바는 올 시즌 아웃도어 웨어의 경향을 ‘아웃도어 웨어의 패션화’에서 찾았다. 아웃도어 웨어는 원래 익스트림 스포츠의 이미지가 강한 기능성 옷이 많다. 그러나 올해는 자연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아웃도어 웨어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이 전반적인 특징이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시티 캐주얼 룩’에 가까운 디자인의 아웃도어 웨어를 대거 쏟아내고 있다.

에코로바는 소비자들도 감각적인 디자인의 아웃도어 웨어를 많이 찾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더욱 아름답고 편하게 그리고 가볍게 선택할 수 있는 아웃도어 웨어가 올해의 트렌드인 셈이다. 이런 아웃도어 웨어들은 스포츠 웨어가 차지했던 젊은층의 캐주얼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 에코로바는 유럽 감각의 아웃도어 스타일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지금까지 국내 아웃도어 웨어의 흐름이 스포티하고 기능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유러피언 스타일의 감각적인 아웃도어 웨어가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아웃도어 웨어는 유럽 상류층의 고급 스포츠에서 기원한 것으로 본다. 원정 등반이나 극지, 오지 탐험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유럽 상류층의 고급스럽고 절제된, 클래식한 스타일이 많았다. 올해 아웃도어 웨어의 스타일은 이런 ‘복고풍’ 경향이 두드러진다. 아웃도어 웨어 고유의 기능감은 그대로 살리면서 심플해진 디자인으로 개성적이고 날렵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고 있다. 에코로바 관계자는 “이런 경향을 바탕으로 올 시즌 에코로바의 제품에 프렌치 캐주얼 감각을 가미한 시티 캐주얼 스타일을 주로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컬러도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쪽에 무게를 뒀다. 지난해까지의 아웃도어 웨어가 강렬한 원색 계열의 컬러감에 비중을 뒀다면, 올가을과 겨울 시즌에는 입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을 좀 더 기분좋게 하는 ‘톤을 한 단계 낮춘’ 컬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벼운 핑크 레드와 바이올렛, 또는 크리미 스카이블루 등의 색깔을 사용해 심플한 디자인에 산뜻함을 더했다. 에코로바 측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젊은층을 겨냥해 세련되고 다양한 아이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