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전원 유기적 패스 플레이 훌륭”
국가대표팀 조광래 감독. 스포츠동아DB
“오늘처럼 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홍명보호의 180도 달라진 경기력에 국가대표팀 조광래 감독도 크게 흡족해했다. 10일(한국시간) 웨슈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을 지켜본 조 감독은 “북한과의 1차전과 비교했을 때 플레이가 확연히 달라졌다. 24년 전 현역으로 뛰며 우승을 했는데, 이 정도면 그 때처럼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 감독은 4-0 스코어보다 ‘패스 게임’에 주목했다.
승리 주역으로는 지동원(전남)을 꼽았다.
전반에 원 톱으로, 후반 들어 박주영과 투 톱으로 호흡을 맞췄던 지동원은 풀타임을 뛰며 활발한 공격을 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으나 날카로운 문전 움직임과 탁월한 패스 감각으로 요르단 진영을 위협했다.
조 감독은 “문전에서 찬스를 포착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났다. 정말 놀랐다. 이 정도 기량이라면 성인 대표팀에서도 언제든 활용이 가능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광저우(중국) |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