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이동 전기車로… 한국의 멋-기술력 알려
○ 준비하는 정성이 주안점
김 여사는 이번 손님맞이 준비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김 여사는 첫날 양식 만찬과 둘째 날 한식 오찬을 위해 몇 차례나 시식을 거쳐 메뉴를 짜는 등 깊숙이 관여했다고 G20 준비위원회 측이 10일 설명했다.
프레스센터 앞에 설치된 첨성대 모형 국보 31호인 첨성대는 신라인의 높은 건축기술을 보여주는 문화재다.
청와대 측은 야외행사 동안 기온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전기담요와 온돌벤치, 온풍기, 무릎담요도 준비했다. 창덕궁 내에서는 이동거리가 길어 골프 카트와 같은 전기차를 마련했다. 준비위 관계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세계 유산인 창덕궁 내에서는 별도의 차량을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창덕궁 후원 정상 배우자들이 12일 방문하게 된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한국 전통 정원의 백미.
○ 의전 서열은 탄력적으로 적용
정상 배우자에게도 기본적으로 G20 정상회의 의전 서열이 적용된다. 그러나 일부 행사에서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 다소 느슨하게 의전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구박물관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있는 한국가구박물관은 전통 한옥에 전통 목가구를 전시하고 있다.
오찬 및 만찬 행사에 정상의 배우자가 아닌 외부 인사가 일부 초청되는 것도 탄력적으로 의전을 적용한 한 사례다. 한 관계자는 “미술관을 흔쾌히 제공해 준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을 포함해 몇몇 분이 초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사초롱 한국의 전통 등으로 은은한 빛을 발하는 청사초롱은 이번 G20 정상회의의 휘장으로 쓰였다.
김승련 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