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한수원-고양·강릉-수원시청내일 결승티켓 걸고 PO 단판승부
대한생명 2010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가 12일 오후 7시 단판승부로 펼쳐진다.
대전한국수력원자력(이하 대전한수원)과 고양KB국민은행(이하 고양국민은행)의 경기는 대전한밭운동장에서 벌어지고, 강릉시청과 수원시청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여기서 이긴 두 팀이 16일과 20일, 홈 앤드 어웨이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올 시즌 왕중왕을 가린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징크스시리즈’라 불린다. 대전한수원은 고양국민은행에 역대 전적에서 2승2무12패로 절대 열세다. 강릉시청은 수원시청과 지금까지 16차례 만나 8무8패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대전한수원은 고양국민은행와 두 차례 맞붙어 1승씩 나눠가졌다. 스코어도 모두 2-1이었다. 강릉시청은 수원시청과 0-0,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두 경기 모두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대전한수원은 리그 득점왕(18골) 김영남과 2년 연속 내셔널리그 베스트 11에 빛나는 수비수 김정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고양국민은행은 주전 공격수들의 줄 부상이 고민이다. 공격수 ‘양박’ 박병원(5골2도움)-박성진(5골3도움)의 활약이 절실하다.
전통적으로 미드필드가 강한 수원시청의 아성에 강릉시청 키 플레이어 김장현(4골5도움)-손제웅(12골2도움)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은 판정의 공정성을 위해 내셔널리그 사상 처음으로 6심제로 운영된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