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이 '끈적거리는 상황(sticky situation)'에 빠졌다!'
11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영화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1부' 시사회에 참석한 엠마 왓슨(20)이 드레스를 고정시키려고 사용한 양면테이프가 노출돼 망신을 당했다고 데일리 메일을 포함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 광고 모델로 활동하며 패셔니스타로 각광 받는 왓슨으로서는 굴욕적인 사건.
처음 이 시리즈에 출연할 당시 11살이었던 왓슨은 이번 시사회에서 처음으로 쇼트커트에 속살이 들여다보이는 시스루 레이스 드레스를 선택해 성숙한 여인으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깃털로 장식된 이 미니 드레스는 빈티지 드레스숍 '아틀리에 메이어'가 소장한 스페인 디자이너 라페엘 로페즈의 제품. 왓슨은 등 부분이 거의 드러나는 이 드레스가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 여배우들의 '비장의 무기'로 알려진 양면 테이프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명문 브라운 대학에 다니는 그는 최근 허리에 수건을 두르고 욕조 옆에 서 있는 상반신 누드 사진이 학생들 사이에 e메일로 확산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확인 결과 사진 속 주인공은 그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근 비슷한 해프닝이 잇따르자 왓슨이 지나치게 '몸단속'을 했고 이것이 테이프 노출 사태로 이어진 것이라고 영국 언론은 분석했다.
한편 공부 욕심이 많은 왓슨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끝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보도도 끊이지 않고 있다. 그는 시사회장에서 "연기에 대해 깊은 열정을 갖고 있다"며 이 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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